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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범표 경기도의원. |
새누리당 홍범표 경기도의원(양주2)이 양주시장 재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무한책임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홍범표 도의원은 12월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나 “나오라 말라 얘기가 많다. 여론을 더 들어보고 1월 중 출마여부를 구체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김영도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종호 전 양주시의회 의장, 이항원·이흥규 전 경기도의원, 임경식 전 양주시의회 부의장, 정동환 전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6명이 내년 4월13일 실시되는 양주시장 재선거에 나가려 하고 있다.
여기에 재선 도의원인 홍 의원의 가세로 새누리당 후보군이 팽창하고 있다. 양주시의회 부의장까지 지낸 홍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하지만 홍 의원이 출마하기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양주시는 내년 4월13일 국회의원 선거일에 양주시장 재선거는 물론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가 추가된다.
새누리당 현삼식 시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발생한 양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홍 의원이 중도 사퇴하고, 홍 의원이 유발한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가 맞물리면서 ‘새누리당의 무한책임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정된 선거법 제53조에 따라 경기도의원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30일까지 사퇴해야 하며, 그렇게 되면 선거법 제35조에 따라 4월13일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한편, 이기종 국민대학교 교수가 양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도는 등 새누리당이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