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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나깨나 정보보안, 아차 하면 정보강탈
경기북부병무지청 주무관 배장완
  2015-12-07 11:30:53 입력

정보기술의 발전과 인터넷 이용의 확산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정보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정보화 사회의 역기능으로 인한 폐해 또한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보기술과 인터넷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최근 들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개인정보에 대한 침해사고이다.

작년에 우리나라를 아주 들썩이게 한 모 카드사들의 개인정보 유출 대란 등이 이에 해당 될 것이다. 개인정보란 개인의 신체, 재산, 사회적 지위, 신분 등에 관한 사실, 판단, 평가 등을 나타내는 일체의 모든 정보를 말하는데, 인터넷에서의 개인정보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라고도 말할 수 있으며, 보유목적에 따라 다양한 항목으로 선택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시 다양한 형태로 피해가 발생하게 되는데 가장 보편적으론 스팸메일·전화·문자가 수신되는 경우이다. 이보다 더 심한 경우에는 불법 웹사이트나 은행대출 관련 명의도용, 온라인게임 계정탈취 등으로 개인에게 크나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문제도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2011년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 관련법을 일원화하고 처벌규정을 대폭 강화한 "개인정보호법"을 시행한 바 있다.
 
며칠 전의 일이다. 내 휴대폰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처음 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080, 1588, 1599 등으로 시작하는 텔레마케팅 전화 등은 웬만해선 받지 않으려고 하는 나인데 이번엔 이 번호가 아닌 010으로 시작하는 정상적인 번호로 걸려왔기 때문에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받고 나서 확인해보니 보이스피싱관련 사기전화였다. 불법대출이나 도박사이트 가입 등 스팸문자는 많이 받아 보았지만 이렇게 정상적인 번호로 가장한 사기전화가 걸려 올 것이라곤 생각지 못하였다. 도대체 내 휴대폰번호를 어떻게 알고 이렇게 전화를 하는 것인지 진짜 궁금하면서도 당황스러웠다.

미국의 어느 방송프로그램 중 하나인 NBR(Nightly Business Report)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 30여년간 최고 발명품으로 인터넷과 PC, 휴대폰, 이메일이 1~4위에 선정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러한 최고 발명품 중 3위에 랭크된 핸드폰을 이용하여 이런 불법적인 일을 자행한다는 것이 고도로 정보화된 사회에서의 피할 수 없는 역기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순간의 실수로 물질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에 우리는 몇 가지 정보보안수칙을 생활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먼저, 전화로 개인의 계좌번호, 카드번호, 인터넷뱅킹 정보를 묻거나 인터넷 사이트에 은행 보안코드 등의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려 한다면 100% 보이스피싱으로 판단하고 그 즉시통화를 중지해야 한다.

둘째, 스파이웨어 등 악성 프로그램이 이메일에 송부되어 내 컴퓨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보낸 사람이 불분명한 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바로 삭제토록 하고, 메일에 첨부된 파일 등은 반드시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바이러스 검사 후 사용한다.
 
셋째, PC방 등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에서는 가급적 온라인쇼핑 결제나 인터넷 금융거래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ID와 패스워드를 가로채는 트로이목마 등의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된 경우 내 정보가 유출되어 금융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웹사이트 로그인 시 반드시 로그아웃은 기본이다.
 
넷째, 자신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사용하는 PC의 정보보안에도 예외는 없다. 먼저 부팅·윈도·화면보호기 패스워드 설정으로 다른 사람이 내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주요문서는 반드시 암호화해서 저장해야 한다. 암호화시 영문, 숫자, 특수문자 등의 조합으로 9자리 이상의 패스워드를 부여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해 줘야 한다. 또한, 최신 보안패치를 적용해 둬야 하며 컴퓨터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하여 수시로 점검해 줘야 한다.
 
다섯째, 수상한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불법 프로그램 및 파일 등을 다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터넷상에서 정확히 모르는 파일을 다운로드 하게 되면 그 파일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해킹프로그램으로 PC 안에 있는 내 개인정보를 유·노출 시킬 수 있으므로 의심이 가는 자료는 아예 다운로드 하지 않아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자료를 다운로드 받았을시 반드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웹사이트 방문 시 보안경고 창이 나타날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경우에만 프로그램 설치에 동의해야 하고 나머지 경우는 설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첨단 IT기술은 우리에게 상상 이상의 편리함을 선물하였지만, 빛과 그림자처럼 편리함의 이면엔 해킹, 사이버테러, 정보유출 등 그만큼의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내가 사용하는 PC나 휴대폰이 세상 모두와 소통하듯이 세상 모든 것이 내 PC나 휴대폰에 접근할 수 있음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완벽해야 할 게 단 하나 있다면 그건 정보보안일 것이다.

만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거나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http://privacy.kisa.or.kr), 인터넷침해대응센터(http://www.krcert.or.kr)로 신고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내 정보는 남이 보호해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정보보안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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