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희 양주시의회 의장이 내년 4월13일 열리는 양주시장 재선거 예비후보자 설명회에 참석하는 해괴한 행보를 보였다.
양주선관위는 12월2일 오후 2시 선관위 3층 회의실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및 양주시장 재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황영희 의장이 부인과 함께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시의원과 시장은 선거구가 동일하기 때문에 현직을 유지하면서 출마할 수 있다는 선거법을 이용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주시장이 임기 중 직위를 박탈 당해 열리는 재선거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선거에서 떨어지면 다시 의장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시장 공천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0%에 가까워 황 의장의 발걸음이 도드라졌다.
탈당 및 시의원직 사퇴여부를 묻는 질문에 황 의장은 “그냥 한 번 와봤다”고만 답했다. 양주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은 내년 1월1일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