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병기 양주시 회천1동장 영결식이 양주시청장으로 열렸다.
양주시는 1월14일 오전 10시 시청 앞 광장에서 임충빈 시장, 유족, 정성호 국회의원, 원대식 시의회의장, 김사웅 양주경찰서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장의위원, 동료 공직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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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박병기 회천1동장. 살아 생전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향년 59세인 고 박병기 동장은 지난 1월12일 오전 10시경 동사무소에서 양주2동 씽씽얼음썰매장 개장식 참석을 위해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다, 율정동 귀메골 앞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버스와 추돌, 운명을 달리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 약력보고, 추서임용(시설서기관), 영결사, 조사, 고인 육성 근청, 헌화 및 분향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회천1동 주민센터에서 노제를 지내고 경기도 무형문화재 27호인 양주상여와소리보존회 회원들이 장지인 유양동 선산까지 상여로 모셨다.
고 박병기 동장은 1949년 양주시 남면 경신리에서 태어나 1970년 1월 양주군 진접면에서 지방농업기원보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특작계장, 농사계장 등을 거치면서 군민 소득증대는 물론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97년 농업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회천읍 부읍장, 남면장, 백석읍장, 생활민원과장, 은현면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 회천1동장으로 부임했다.
고 박병기 동장은 그동안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며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4회에 걸친 경기도지사 표창과 3회의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공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왔다. 또 38년간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고결한 인격으로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청백한 삶을 살아왔다는 평이다.
임충빈 시장은 영결사에서 “오랜 세월 정을 나누고 동고동락했던 님과의 갑작스런 이별을 맞아 비통한 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아무리 인명은 재천이라 거역할 수 없는 법도라고 하지만 많은 주민의 존경을 받은 동장님의 별세 소식은 고인을 보내드려야 하는 저희들에게 큰 충격이며 슬픔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백봉순 여사와 2남1녀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