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상패동 사회단체협의회(회장 최현보)가 오는 12월18일 상패동 주민센터(동장 최경자) 산하 9개 사회단체 200여명과 함께 2015년 합동송년회를 갖기로 했다. 합동송년회는 상패동이 한마음 한뜻으로 행복드림을 이루기 위해 지난 11월 상패동 사회단체협의회 회의 때 결정됐다. 합동송년회를 앞두고 지난 1년간 상패동 사회단체협의회가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
#하나되는 상패남산축제
이제는 동두천시민 누구나 알고 상패남산축제. 상패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현보)는 지난 9월19일 미군부대 반환지(캠프 님블)에 있는 수변공원(남산모루)에서 상패남산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상패남산축제는 상패동 내 주민·기관·기업 등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로, 1부에서는 육군 제28사단 군악대, 동두천경찰서, 신한대학교,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멋들어진 공연을 펼쳤다. 또한 상패동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 등 프로그램 발표회 시간을 가져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2부 상패가왕 선발전에서 예선을 통과한 10명이 경연을 펼친 결과 상패가왕의 영예는 ‘울어라 열풍아’를 부른 정택숙씨가 차지했다. 정택숙씨는 부상인 대형냉장고를 즉석에서 불우이웃돕기 성품으로 기증했다.
이와 함께 상패동은 수변공원에 올해 처음 박터널(50m)을 조성하여 볼거리로 제공했다. 수확한 박으로는 박공예 작품을 만들어 2층 주민센터에 전시하기도 했다.
최현보 상패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상패남산축제는 주민의 힘으로 개최하는 동두천시 동 단위 최초의 마을축제”라며 “2016년에는 보다 알차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주민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0년째 해맞이 행사
올해로 10년이 된 해맞이 행사 또한 상패동의 자랑거리다. 매년 1월1일 주민 1천여명이 상패동 남산모루 보은약수터 정상에 올라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다짐을 하고 동두천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이 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신현우 전 상패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해맞이가 끝나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과 함께 많은 주민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서 ‘참 행복한 행사를 마련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걸어다니는 민원해결사
상패동 통장협의회는 이춘재 회장을 중심으로 통장 13명이 한결 같은 민원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매일 걸어다니며 파인 도로는 없는지, 무단방치쓰레기는 없는지 등 생활불편민원을 찾아 처리하고 있다. 독거노인 등을 방문하여 연탄이 떨어졌는지, 난방은 잘되는지 등도 꼼꼼히 살핀다. 매년 설과 추석을 맞아 쌀 50포씩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최근에는 박주성 11통장이 손수 밭에서 키운 배추 100포기와 고구마 10상자를 기증했다. 민병원 8통장도 각종 행사 시 돼지고기, 쌀 등을 지원하고 물심양면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이춘재 통장협의회장은 “내년에도 다른 단체의 모범이 되어 행복드림 상패동을 만들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봉사의 달인들
상패동 새마을남녀지도자(회장 김형유, 최수복)는 봄에는 휴경지에 이웃돕기 감자심기를 했고, 11월11~12일에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했다. 상패동 주민센터에서 이뤄진 이번 행사는 저소득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등 손수 김장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사회적 배려대상자 120여 가구에 김치를 제공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이번 김장 나누기 행사를 위해 한 마음이 되어 휴경지에 배추와 무를 직접 재배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기금을 마련했다. 또한 상패동 체육회(회장 민병남), 바르게살기위원회(회장 염광섭), 방위협의회(회장 이승상), 방범후원회(회장 이수하) 등 8개 사회단체도 김장에 필요한 기금과 인력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행사에 동참했다.
자유총연맹 상패동분회(회장 박종규)는 각종 안보행사 및 동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광복 70년을 맞아 지난 7월15일 가정용 태극기 100세트를 주민들에게 기증, 태극기 달기운동 시범단지로 선정된 동남아파트 전 세대가 동참하게 됐다. 박종규 회장은 본인의 사업장인 신진주유소에 수백개의 태극기를 달아 남다른 태극기 사랑을 손수 보여줬다.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
최근 상패동은 대체우회도로 및 시민회관 뒤 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바르게살기위원회는 반석교회 앞에서 ‘소중한 생명, 교통법규 준수는 나부터…’라는 주제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는 다른 사회단체 회원, 주민센터 직원, 동두천경찰서에서도 참여하여 의미를 더했다.
#주민자치 활성화
상패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1월16일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2016년 주민자치 특색사업과 신규 프로그램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신규 프로그램으로는 상패동에 있는 실내골프연습장과 볼링장을 활용하고, 부모와 함께하는 우리시 문화유적 바로알기 등을 논의했다. 특색사업으로는 상패IC 홍보탑 설치, 박터널, 상패남산축제 등에 대한 제안과 발전방향을 이야기했다.
최현보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 주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이라며 “특히 특색사업은 남은 한 달 동안 더 구상하여 2016년에는 ‘행복드림 상패동’이 되는 해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