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6일 관리권과 점용권 등 모든 소유권이 의정부시로 이전되는 의정부역 지하상가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상인 120여명은 11월17일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에 모여 “안병용 시장은 끝장토론 이행하라” “지도감독 방치하고 불법전매 웬말이냐”고 외쳤다. ‘소통없는 일방행정 서민들은 파탄난다’ ‘생존권 위협하는 불통행정 개선하라’ ‘의정부시 직무유기 지역상권 다죽는다’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의정부역 지하상가상인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한수)는 “의정부시의 분양권 전매 방치로 수백명의 상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혼란을 방조한 의정부시는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며 “안 시장은 충분한 대화를 하기로 약속했으나, 대화약속도 저버리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항의했다.
상인들은 “시는 점용권 양도양수가 불법이라고 하지만 한 번도 지도단속을 하지 않았다”며 “점포 구입시 제2금융권 대출금액만 120억원 이상으로, 상인들이 대출받아 은행 명의로 보고할 때 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 19년 동안 전매를 방치했다가 이제야 문제가 터졌다”며 “서울이나 인천 지하상가처럼 점용권을 연장해주지 않으면 ‘제2의 용산참사’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