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새말초등학교(교장 박상순)가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확보와 학교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학교와 마을이 일궈가는 교육공동체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새말초등학교는 2003년 개교 이후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통학로 확보가 최대의 민원사항이었다.
새말초 녹색어머니회(회장 조금옥)는 1년 중 230여일 동안 20여명씩 매일 등하교길 교통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교통안전지도를 펼쳐왔으나, 최근 급증하는 출근길 샛길 이용 승용차들과 인근 공사차량으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새로 부임한 박상순 교장과 조금옥 학부모총회장, 이평순 학교운영위원장은 학교 인근 주민들의 동의와 금오지구대의 협조를 얻어 지난 9월 새학기 시작과 함께 사거리 신호등을 설치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동안 학부모회는 지역주민들과 수차례 교통안전캠페인을 펼치고 시의원, 공무원, 경찰 관계자들을 캠페인에 초청하여 아이들이 얼마나 차량으로부터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지 직접 체험을 통해 신호등 설치 필요성을 알렸다.
박상순 교장은 “학교 앞 사거리 신호등 설치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만이 아니라 학교주변 상가의 상권보호도 되고, 과학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했다”며 “이는 학교와 마을이 합심하여 이루어낸 사업으로, 마을주민들과 학부모 그리고 금오지구대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새말초는 학교 인근 새말마을 청성빌라 옹벽에 새말마을의 삶을 담은 벽화그리기 재능기부를 통해 마을 미관개선과 아이들의 쾌적한 통학로를 확보했다.
벽화그리기 재능기부사업은 마을주민, 신곡2동 주민센터(동장 박성복),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여 새말마을의 수퍼마켓, 학교 전경, 과학도서관, 꽃과 나무를 그려 넣어 주민들의 정서순화는 물론 아이들의 학교길이 즐거움으로 가득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