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잇따른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국은주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의정부시 제3선거구(신곡1~2동, 장암동)에 출마한 새누리당 국은주 후보는 지난 9월24일 공천이 확정되기 전까지 ‘예비후보’라 하지 않고 ‘후보’라고 인쇄된 선거운동용 명함을 뿌리고 다녔다.

이에 따라 의정부선관위는 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으로 국 후보에게 주의조치를 했으며, 시민 A씨가 이를 근거로 의정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국 후보는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였던 김영민 경기도의원이 의정보고서를 돌렸다가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제111조(의정활동 보고) 위반으로 경고조치를 받자 이를 의정부경찰서에 고발,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게 했다. 이 때문에 의정부시 제3선거구 경기도의원 재선거가 실시된 것이다.

그런데 국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일인 10월15일 의정부 회룡역에서 새누리당 합동 출정식이 끝난 뒤 비보이 그룹이 “기호 1번 정진선, 국은주 파이팅” 등을 외치며 불법 선거운동 및 대중공연을 한 사건의 연루 의혹 때문에 수사의뢰 대상이 됐다. 의정부선관위는 비보이 그룹에 대해서는 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 등으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국 후보가 10월23일 B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영민 전 도의원이 제 뒤에 미행을 붙인 것 같다. 치졸하고 비열한 행위”라고 한 발언이 고소 사건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김영민 전 도의원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선거가 끝나면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한편, 국 후보 남편은 사전투표 첫날인 10월23일 투표소가 설치된 신곡2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명함을 돌리다가 현장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