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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된 양주시생활체육회 사무실. |
양주시생활체육회(회장 조웅래)가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기간 중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척인 의정부시에서 대회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의정부 모텔 3곳에 체육회 직원용 숙소를 마련한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 10월9~12일 의정부시에서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린 가운데 양주시에서도 백석생활체육야구장 등 9곳에서 대회가 분산 개최됐다.
그러나 양주시생활체육회는 이 기간에 사무실을 폐쇄한 뒤 직원 숙소용으로 의정부 모텔 3곳을 잡아 생활하는 등 예산낭비만 일삼았다. 이 때문에 양주시와 생활체육회는 정보공유와 업무협조가 제대로 안돼 출전 선수들이 불편함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체육회는 양주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아 시의 생활체육진흥사업을 대행하는 보조단체인데, 양주시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움직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양주시는 축구, 배드민턴, 볼링, 배구 등 22개 종목에서 단 한 종목도 1위를 하지 못하는 졸전을 치렀다. 야구가 종합준우승을 한 게 그나마 건진 성적이다.
생활체육회 관계자는 10월13일 “아침에 선수들을 격려하고 상장 관리 등을 위해 의정부에 모텔을 잡아 본부 숙소로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사무실을 폐쇄한 이유에 대해서는 “휴대폰이 있지 않냐”고, 백석생활체육야구장 등 9곳 관리는 “양주시가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