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승강장에 불법광고물을 부착한 뒤 양주시의 철거명령을 묵살했던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가 불법광고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개교한 경동대 양주캠퍼스는 ‘더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홍보문구와 함께 ‘취업사관학교’ 같은 학교 상징 등을 새긴 불법광고물을 고읍동 학교 진입로와 길 건너편 등 버스승강장에 임의로 부착했다. 버스승강장은 공공시설물이라 허가를 받을 수 없는 불법이다.
경동대는 양주시가 “4월17일까지 철거하라”고 지시하자 미적거리다가 4월20일경 2곳의 버스승강장 불법광고물을 철거했다.
그런데 7월22일 현재까지도 고읍동 진입로에서 안쪽으로 한참 들어간 학교 정문 앞의 버스승강장 불법광고물은 철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에 철거된 불법광고물은 버스승강장 양 옆면만 사용한 것과는 달리, 이 불법광고물은 버스승강장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말하자면 버스승강장이 아니라 불법광고판인 셈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버스승강장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철거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