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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와 짝퉁
  2005-11-25 12:33:00 입력

▲국어사전을 보면 삼류(三流, the third rate)란, 사물을 세 부류로 나눌 때 일류나 이류에 들지 못하는 가장 낮은 등급을 칭한다. 흔히 만년 꼴찌, 열등한 조직과 사람, 물건 등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삼류코미디는 곧 저질이라는 뜻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류에 대한 예찬은 끊이지 않는다.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발렌타인 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삼류배우’는 경쟁사회를 사는 가족과 삶의 가치를 섬세하게 다뤄 호평받고 있다. 일류에 대한 꿈을 꾸는 ‘삼류 인생’ 아버지를 통해 가슴뭉클한 삶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연극은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소설가 박민규씨의 소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나, 패전처리 전문투수였던 감사용의 실화를 다룬 김종현 감독의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은 꼴찌들의 고뇌와 시련, 꿈을 그리며 삼류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종종 영화학자들은 무명배우가 출연하고 소규모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삼류영화 연구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삼류영화가 차지하는 영화사에서의 위치와 역할, 소규모 경제시스템, 드물기는 하지만 감독의 독특한 영화 스타일과 테마가 연구대상이다.

▲‘짝퉁’도 삼류 대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짝퉁이란 가짜, 모조품, 유사품, 이미테이션 등의 의미를 가진 신조어다. 남의 것을 보고 베끼는 수준에 따라 짝퉁도 다시 일류짝퉁에서 삼류작퉁으로 구분된다. 표절이나 도작(盜作)도 같은 류의 개념이다. 최근에는 저작권법이 강화돼 여타의 처벌을 받기도 하지만, 짝퉁의 위력은 도적적 지탄을 압도하고 있다.
작품에서 구분하는 표절의 수준은 의도된 경우, 의도되었으나 타인은 알아볼 수 없도록 변조된 경우, 의도하지 않았으나 작품에서 드러난 경우 등이다.

▲얼마전 한 신문이 10여년간 고수해오던 신문 발행날짜를 무슨 이유에서인지 하루 뒤로 미뤘다. 의도야 어찌되었건 결과적으로 세인들로부터 부당하게 나오는 여러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참으로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을 잘 가꾸고, 진정한 우리지역 대표신문이 되길 기대하는 열혈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이러한 억측은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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