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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성모병원 인근 우·오수합류관 입구에 비닐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
의정부시 금오동에 있는 의정부성모병원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의정부시는 해결책을 찾으려 골머리다.
7월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718병상 총 33개 진료부서를 가동하고 있는 경기북부 유일의 대학종합병원인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배출되는 오수는 오수전용관으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
현재 7천200인용 정화조를 거친 의정부성모병원의 각종 오수는 2m×1.5m 크기의 우·오수합류관을 이용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흘러간다. 이 때문에 우·오수합류관 입구 인근은 특히 습한 날씨에 약품 냄새 등이 풍긴다. 임시방편으로 입구는 비닐천막으로 가려 놓았다.
이와는 달리 의정부성모병원 인근에 지난 2004년 8월 입주한 202세대의 우암센스뷰아파트는 건축 당시 오수전용관을 설치했다. 그러나 의정부성모병원은 2004년 7월 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개원하고, 2014년 12월에는 신관 5~6층 병동을 증설하기도 했으나 오수전용관은 설치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빗물도 자원이라 활용해야 한다”며 “의정부성모병원의 우·오수합류관 이용 때문에 생기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오수전용관 사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