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치인들은 화수분처럼 해마다 재산이 늘고 있다. 재주가 뛰어나다. 서민들은 따라갈 수 없는 경이로운 능력이다. 본지가 지난 3월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각각 발표한 관보, 국회공보, 경기도보를 분석했다. 지난 2014년 한 해 우리지역 정치인들의 재산은 어떻게 변동했을까?
◆2014년 양주시 정치인 재산변동내역
양주시 현역 정치인 12명 중 최고 부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박경수 시의원이다. 현삼식 양주시장, 김종길 시의원, 박길서 시의원, 정성호 국회의원이 그 뒤를 잇고 있는데, 모두 3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의 경우 공시지가로 평가한 금액이어서 실질 자산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박경수 시의원은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2억5천만원이 늘어난 42억1천951만원을 신고했다. 양주시 백석읍과 고암동 일대에 대지, 논, 밭, 임야 등 14필지의 토지(42억6천285만원)와 백석읍에 있는 아파트 2채 및 상가 2채, 단독주택 1채 등 건물 5채(4억4천781만원)의 총액이 47억원을 넘는 부동산 부자다. 자동차는 2014년식 K5(1,999㏄)와 2009년식 에쿠스(3,778㏄) 등 4대가, 예금은 1억4천967만원이 있다. 채무는 7억2천203만원이다.
재산순위 2위는 38억701만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현삼식 시장이다. 양주시 광적면, 봉양동, 옥정동, 강원도 화천군 등에 13필지의 논, 밭, 대지, 도로, 창고용지 등이 있는데 평가액은 17억5천193만원이다. 건물은 광적면에 1채, 덕계동에 아파트 2채(1채는 임차), 봉양동에 단독주택 1채 등이 있으며 평가액은 7억8천938만원이다. 자동차는 2009년식 베라크루즈(2,959㏄) 2대, 예금은 13억1천109만원, 주식은 1천918만원어치가 있다. 사인간 채권은 1천800만원, 채무(아파트 임대보증금)는 1억원으로 신고했다.
재산순위 3위는 새누리당 김종길 시의원(양주나)으로 32억8천512만원이다. 양주시 광적면에 평가액 19억2천881만원에 이르는 20필지의 땅이 있다. 건물도 9억4천758만원의 단독주택, 아파트(광적, 서울), 상가(충북 진천) 등 6채가 있다. 자동차는 2005년식 쏘렌토(2,497㏄) 등 3대, 예금은 4억2천975만원, 채무는 4천534만원이 있다.
재산순위 4위인 새누리당 박길서 시의원(양주가)의 재산은 31억4천712만원이다. 양주시 회정동에 밭 2필지(2억3천989만원), 건물 3채(7억2천893만원), 2012년식 그랜드카니발리무진(2,199㏄) 등 자동차 4대, 예금 20억8천779만원 등이 있다.
재산순위 5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으로 31억2천962만원을 신고했다.
(‘경제불황? 정성호, 1년에 1억7천 재산증식’ http://www.simin24.com/?doc=news/read.htm&ns_id=59613 참조)
새누리당 홍범표 도의원(양주2)은 26억5천210만원으로 재산순위 6위다. 양주시 고읍동과 삼숭동에 평가액 14억1천543만원의 땅 11필지, 역시 고읍동과 의정부에 18억2천928만원의 건물(상가, 주택) 5채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는 2010년식 스포티지(1,991㏄) 등 2대, 예금은 1억7천211만원, 채무는 7억9천997만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영희 시의원(양주가)은 재산순위 7위로 20억731만원을 신고했다. 양주시 회정동에 토지 5필지(1억8천149만원)와 건물 4채(충북 청주 오피스텔 1채 포함 20억2천910만원)가 있다. 자동차는 2009년식 아웃랜더(2,998㏄) 등 4대, 예금은 1억4천511만원, 사인간 채권은 5억원, 채무는 8억9천68만원이 있다.
재산순위 8위는 새누리당 원대식 도의원(양주1)으로 13억6천588만원이다. 양주시 은현면과 동두천시 생연동에 목장용지, 도로, 논, 밭, 임야 등 평가액 7억851만원의 토지 9필지가 있다. 동두천시 생연동 빌딩(103.83㎡)과 양주시 은현면 단독주택 및 창고 등 건물 3채(3억4천494만원), 2008년식 체어맨(3,200㏄), 예금 2억8천892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재산순위 9위는 5억4천249만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안종섭(양주다) 시의원이다. 양주시 광사동 복합건물(9억8천692만원)과 파주시 야당동 전세 아파트(1억3천만원), 2010년식 쏘렌토(1,995㏄), 예금 1억6천43만원, 사인간 채권 4천만원, 채무 8억1천948만원 등이다.
재산순위 10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정덕영 시의원(양주나)이다. 4억1천28만원을 신고했는데, 양주시 광적면에 논과 밭 3필지, 강원도 철원군에 밭 1필지 등 총 4필지(2억2천964만원)의 땅이 있다. 건물의 경우 양주시 백석읍에 아파트 2채와 사무실(임차), 광적면에 복합건물 1채 등 4채를 신고했다. 평가액은 6억2천159만원이다. 자동차는 2012년식 에쿠스(3,788㏄) 등 8대가 있으며, 예금은 1억758만원, 채무는 6억5천549만원이다.
최하위인 재산순위 11위와 1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이희창 시의원(양주다)과 홍성표 시의원(양주가) 차지다.이희창 시의원은 1억9천96만원, 홍성표 시의원은 1억7천500만원에 머문다.
이희창 시의원은 양주시 장흥면과 파주시 월롱면에 논과 밭 등 땅 5필지(3억4천448만원), 장흥면에 창고와 아파트 등 건물 2채(1억4천456만원), 2007년식 QM5(1,955㏄), 예금 9천887만원, 사인간 채권 2억원, 채무 6억941만원을 신고했다.
홍성표 시의원은 남양주시 진전읍에 논과 임야 등 땅 2필지(1천235만원), 서울에 임차 건물 2채(1억4천만원), 2000년식 그랜저(2,493㏄) 등 자동차 2대, 예금 2천11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고지거부 현황
현삼식 시장이 차남과 손자 2명의 재산공개를 거부한 게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