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치인들은 화수분처럼 해마다 재산이 늘고 있다. 재주가 뛰어나다. 서민들은 따라갈 수 없는 경이로운 능력이다. 본지가 지난 3월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각각 발표한 관보, 국회공보, 경기도보를 분석했다. 지난 2014년 한 해 우리지역 정치인들의 재산은 어떻게 변동했을까?
◆2014년 동두천시 정치인 재산변동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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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정치인 11명 중 재산순위 1위는 새누리당 소원영 시의원(동두천가)이다. 지난해 무려 10억5천181만원이 줄었으나, 여전히 43억713만원이나 된다.
동두천시 안흥동 479번지 논과 산11-1번지 임야,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453-1번지 공장용지 등 토지는 7필지(9억1천328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건물은 동두천시 상패동 및 하봉암동,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등 공장 4개동, 서울 은평구 응암동 복합건물(주택+상가), 동대문시장 상가 2개동(임차), 동두천시 지행동 송내주공아파트(임차) 등 9채(43억8천484만원)가 있다. 재산내역 중 부동산이 무려 53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는 2005년식 에쿠스(3,497㏄)와 2014년식 그랜저(2,199㏄) 등 6대, 예금은 22억6천570만원, 주식은 삼성전기 등 5천522만원어치가 있다. 채무의 경우 사업자금 대출 등 33억6천573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순위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이다. 정 의원은 2013년 29억5천824만원에서 2014년 31억2천962만원으로 증가했다. 1년새 1억7천138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정 의원은 2012년에도 4억1천198만원(총재산 28억9천24만원), 2013년에는 6천800만원(총재산 29억5천824만원) 늘어나는 등 3년 동안 6억5천136만원이나 증식해 처음으로 재산이 30억원대를 돌파했다. (‘경제불황? 정성호, 1년에 1억7천 재산증식’ http://www.simin24.com/?doc=news/read.htm&ns_id=59613 참조)
재산순위 3위인 새누리당 김승호 시의원(동두천가)은 13억9천855만원을 신고했다.
동두천시 생연동 824-30번지 대지, 전북 고창군 고수면 우평리 175번지 논 등 토지는 13필지가 있지만 평가액은 5천749만원에 불과하다. 기존에 누락했다가 이번에 신규 등록한 게 8필지다. 건물은 동두천시 생연동에 복합상가(주택+상가)와 단독주택 및 창고가, 서울 양천구 목동에 다세대주택이 있으며 평가액은 13억1천160만원이다. 창고와 다세대주택도 누락분을 신규 등록했다.
자동차는 2011년식 싼타페(1,995㏄) 등 4대, 예금은 2억6천552만원, 주식은 포스코건설 200주(1천278만원), 채무는 2억7천263만원이 있다. 예금 일부도 누락분을 신규 등록하는 등 김 의원은 2014년 한 해에 3억839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재산순위 4위는 새누리당 홍석우 도의원(동두천1)으로, 지난해 1억2천483만원이 늘어난 12억5천663만원이다.
동두천시 상패동 113-4번지 및 생연동 688-32번지 등 대지 5필지(6억669만원), 상패동 및 생연동 공장 2개동과 지행동 현진에버빌아파트, 생연동 에이스아파트, 생연2동 국민주택 등 건물 5채(3억7천202만원)가 있다. 부동산이 9억7천871만원으로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는 2013년식 싼타페(1,995㏄) 등 5대, 예금은 4억1천137만원, 주식은 현대중공업 240주 등 3천642만원어치, 채무는 1억9천446만원이 있다.
재산순위 5위인 새누리당 정계숙 시의원(비례대표)의 경우 2013년 10억19만원이었다가 지난해 1억2천52만원 줄어든 8억7천967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양주시 만송동에 밭 2필지, 연천군에 논과 밭 각 1필지, 전남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에 목장용지 3필지, 전남 신안군 압해읍 대천리에 논 1필지 등 총 8필지(5억5천133만원)가 있다. 건물은 동두천시 지행동 현진에버빌아파트, 생연동 근린생활시설 및 지행동 단독주택,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상가 등 4채(7억9천374만원)가 있다. 자동차는 2011년식 SM5(1,998㏄) 등 2대, 예금은 2억3천605만원이 있다. 이외에도 쌍용차 주식 22주, 채무 7억1천475만원이 있다.
재산순위 6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성수 시의원(동두천가)이다. 2천410만원이 준 5억9천555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이천시 부발읍 응암리 주은다솜아파트와 동두천시 지행동 휴먼빌아파트, 생연동 월드메르디앙아파트 등 아파트만 3채(3억4천900만원)다. 예금은 2억5천266만원, 주식은 기아차 및 삼성카드 등 8천337만원어치, 채무는 9천213만원이다.
재산순위 7위인 새누리당 장영미 시의원(동두천나)은 3억1천180만원을 신고했다. 동두천시 생연동 659-63번지 대지(3천352만원),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주공휴먼시아아파트(5억4천400만원), 생연동 근린생활시설(3억6천673만원), 서울 성동구 성수동 다세대주택(임차) 등 부동산이 10억원 가까이 된다. 그러나 채무도 8억4천689만원이나 된다. 예금은 1억8천572만원, 주식은 137만원어치가 있다.
재산순위 8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오세창 시장이다. 2013년 4억2천283만원이었다가 지난해 1억2천60만원 줄어 3억223만원이 됐다. 장남과 차남, 손자 3명의 재산을 고지 거부하면서 8천887만원이 빠져나갔으며, 삼남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공작성일아파트를 매도하면서 5천450만원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동두천시 탑동동 387-2번지 및 389-2번지 도로 2필지(2천534만원), 생연동 상가(3억7천599만원), 생연동 상우아파트(7천300만원)가 있다. 자동차는 2010년식 쏘렌토(2,199㏄) 등 3대, 예금은 5천984만원, 채무는 2억5천50만원이 있다.
재산순위 9위는 1억4천44만원인 새누리당 박형덕 도의원(동두천2), 10위는 1억957만원인 새누리당 송흥석 시의원(동두천나), 11위는 -3천349만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시의원(동두천나)이다.
◆재산 고지거부 현황
오세창 시장이 장남과 차남, 손자 3명의 재산공개를 거부한 게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