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은 뒤 정치후원금이 평년에 비해 엄청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정성호후원회가 선관위에 제출한 정기회계보고서를 보면, 2012년 한 해 동안 정 의원은 390건에 5천571만원을 정치후원금으로 거뒀다. 민주통합당 대변인 및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시기다.
2013년의 경우 432건에 8천55만원을 모았다. 이 때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및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이었다.
2014년에는 정치후원금이 급증했다. 정 의원은 2014년 6월부터 국회 국토위 간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34건에 3천12만원을 거두었으나, 국토위 간사가 된 하반기에는 하루(12월30일)에만 111건 1천217만원을 모금하는 등 총 1,114건 1억8천160만원이 들어왔다. 1년에 2억1천172만원을 모은 것이다.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를 보면 2013년에 김학균 변호사가 500만원, 2014년에 지철호 변호사가 350만원, 김창수 사업가가 500만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