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재연 전 국회의원이 불법 대선자금 의혹 관련,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에게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김재연 전 의원은 4월13일 홍문종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뒤 개인성명을 통해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의 조직총괄본부장으로서 선대본 살림을 도맡았던 홍 의원이야말로 불법 대선자금 의혹의 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고인(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앞에 결백하고, 국민 앞에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에 당당히 응하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의정부 회룡역에서 홍 의원의 특검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내년 총선 때 홍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지속될 1인시위를 지렛대 삼아 김 전 의원이 의정부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내년 총선 터잡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현재 의정부을에는 홍 의원과 함께 김민철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박인균 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조흔구 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등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