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 계약직인 서울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4월9일 오전 10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최저임금과 고용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서울고속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북부 민자구간을 30년간 운영하기로 한 회사이지만, 이 회사의 지분 86%를 국민연금공단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유지관리 업무는 거의 대부분 외주용역이며, 비정규직으로 채워져 있다. 톨게이트 수납원들은 3조3교대에 따라 주6일을 낮과 밤이 바뀌어 일한다. 그럼에도 임금은 최저수준이다.
이날 전국민주연합노조는 “서울고속도로㈜ 이사회 5명 중 3명을 성원으로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은 사실상 갑의 위치에 있다”며 “준정부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경영을 해야할 의무가 있는 국민연금은 여성 비정규직 임금과 고용안정 문제를 정부지침을 준수하여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톨게이트 수납원들은 지난 3월16~18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95%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