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뒤숭숭하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공무원들이 잇따라 구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두천경찰서는 4월8일 의정부법원으로부터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동두천시 A동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동두천경찰서는 지난 2월17일 A동장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계좌를 추적해왔다.
A동장은 시책사업인 소요생태공원을 추진하면서 하도급 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어치의 접대를 받은 뒤 편의를 봐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20일에는 대전지검 홍성지청이 동두천시 및 6급 공무원 B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구속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B씨는 동두천시 빗물펌프장 자재를 납품 받는 과정에서 대전의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B씨는 현재 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