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학교가 버스승강장에 불법광고를 부착했다. 양주시는 이를 알고도 묵인하고 있다. 명백한 특혜다.
경동대는 올초 양주시 고읍동 학교 진입로의 버스승강장 양 옆에 ‘더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홍보문구와 함께 ‘취업사관학교’ 같은 학교 상징 등을 새긴 광고를 임의로 부착했다. 버스승강장은 공공시설물이라 허가를 받을 수 없는 불법이다.
이 불법광고는 길 건너편 버스승강장에도 설치되어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학이 불법에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4월6일 “경동대 광고가 불법인 것은 맞다. 즉시 철거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한 시민은 “경동대가 무엇이 대단하다고 양주시가 불법을 묵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덕계역과 양주역 2곳의 부기명칭을 ‘경동대역’이라고 안내방송 하다가 특혜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양주시는 경동대를 위해 70억원을 들여 ‘고읍-고암간 도시계획도로(전체 330억원)’를 개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