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와 경기지방공사가 추진중인 동두천제2지방산업단지가 각종 폐기물 ‘불법매립 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 소요동에 살고 있는 정모씨는 11월9일 양주경찰서에 폐기물 불법매립 실태를 신고, 지능팀 소속 경찰들이 현장을 조사했다.
현장에서 굴삭기가 땅을 단 3번 파헤치자 중금속이 뒤섞인 검은 폐수 오니와 각종 쓰레기가 발견됐다. 인근에는 수십톤 분량의 건축폐기물과 폐타이어 등이 방치되어 있었다.
정씨에 따르면, 산업단지내에는 가죽원단, 폐수 오니, 생활쓰레기 등 각종 폐기물이 대량 매립됐다는 것이다.
특히 불법으로 지하수를 빼쓴 대공 50여개가 있고, 4천여평의 농지에 6개월동안 수십만톤의 건설폐기물이 불법매립됐다고 밝혔다.
양주경찰서 관계자는 “동두천시 공무원들로부터 자료를 확인중”이라며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기북북참여연대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