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7.15 (화)
 
Home > 사람/생활 > 이웃사촌
 
“조합장은 인기위주 사업해선 안되죠”
3선 끝으로 용퇴한 채기호 광적농협 조합장
  2015-03-13 17:44:07 입력


2002년 제11대, 2006년 제12대, 2010년 제13대 조합장에 당선된 뒤 20015년 3월까지 13년 동안 광적농협을 이끌어온 3선의 채기호(69) 조합장은 3월11일 “명예로운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총자산은 8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예수금은 621억원에서 1천643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6억9천만원에서 11억2천만원으로 늘었다. 각종 농가소득 증대사업과 환원사업, 정기건강검진 실시 등 조합원 실익향상에 기여했다. 경영안정성 확보, 클린뱅크 달성 및 자랑스런 조합장상, 경기도지사상 수상 등의 족적을 남겼다.

-왜 이번(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나?
=이미 3선을 했다. 최근 우리 농협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출마하라는 조합원들의 권유도 많았다. 그러나 명예로운 은퇴를 결심했다. 과욕을 부리면 보기도 좋지 않고, 나중에 외로운 사람이 된다. 특히 지난 2010년 선거 때 마지막이라고 조합원들과 약속했다. 조합원들과 후배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임기 13년 동안의 보람있는 최고 성과 3가지가 있다면?
=2002년 초선 때의 공약을 지킨 일이다. 첫째, 조합원의 영농비 부담을 덜기 위해 비료·농약 반값 공급을 약속했다. 처음 30%였다가 지금은 50%를 지원하고 있다. 둘째, 하나로마트 지상 이전이었다. 3년 동안 주민설득과 총회를 거쳐 매듭을 지었고, 지하에 있을 때 1년에 5억원씩 만년 적자를 보다가 지상 이전으로 이제는 1년에 5억원의 흑자가 발생한다. 셋째, 육모 지원사업이었다. 처음에는 땅을 임대했으나, 지금은 2천500평을 매입해서 우리 비닐하우스에서 육모를 키우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역시 초선 때 공약인 장례예식장 건립이다. 석우리 경제사업장 부지에 추진하려 했으나, 일부 조합원의 반대로 무산됐다. 몇 명 안되더라도 조합원들과 얼굴을 붉히며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쉬운 점이다.

-양주 관내 농협 합병에 대한 입장은?
=지금은 중앙에서 합병을 권고하면서 자금도 지원하고 인센티브로 준다. 나중에는 강제 합병을 추진할 공산이 크다. 농협들이 점점 손익이 줄고 있기 때문에 합병하는 게 좋다. 현직 조합장들은 대부분 합병을 원하겠지만 신임 조합장들 생각은 모르겠다.   

-오늘(11일) 당선되는 후배 조합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조합장은 인기위주로 사업을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어려워진다. 조합원들의 실익사업 위주로 항상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 일치단결이야말로 조합 발전의 밑거름이다.

-임직원들에게도 한마디.
=제가 조합장으로 근무하는 13년 동안 직원들이 뜻을 잘 따라주고 협조해줘서 너무 고맙다. 신임 조합장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대하듯 똑같이 해주길 부탁드린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광적농협을 발전시켜주었으면 한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족한 저를 3선까지 밀어주신 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그 깊은 은혜를 살아가면서 절대 잊지 않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조합장 하면서 술을 많이 마셔 건강이 조금 안좋다.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싶다. 농사도 열심히 짓겠다. 부부여행도 다니고 싶다. 지역사회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것이다.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유종규 기자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양주시의원이 직불금 수령…“형
 양주농부마켓 여름맞이 특별 할
 동두천시 청소년문화의집, ‘김
 동두천기독교장로연합회, 2025년
 동보초등학교 학부모회, 바른 언
 양주시, 여름철 산림 불법행위
 양주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옥정중학교, ‘탄소중립 환경교
 제2회 동두천시 장애인 생활체육
 동두천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
 동두천시 보훈단체협의회 제7주
 정교한 기술과 집중력의 향연,
 의정부 경민IT고, 디자인과 ‘의
 탑동초등학교, 이웃돕기 기부금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 대만 자
 연천군, 배회감지기 통해 치매·
 행복얼라이언스-연천군, 결식우
 연천군, 산지전용허가 기준 조례
 경기도의회 임상오 의원, 직원
 경기도, ‘햄버거병을 막아라’
 호원2동 바르게살기위원회, 꾸준
 녹양동 새마을부녀회, 정성 담은
 청년의 작은 시도가 지역을 바꾸
 의정부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주희망도서관,지역예술활동가
 양주시, “2025년 꼬마농부의 맛
 양주시, 축산농가 폭염 피해 예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2025년
 의정부도시공사, 러브버그 선제
 중증외상환자 생명 구한 북부119
 
폭염 속 노점 할머니 도운 동두천중학생에 시의장 표창
 
은현농협 정설화 조합장, ’경기농협 조합장상’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의정부문화재단 소홍삼 본부장,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양주축협, 동해리2구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
 
동두천시의회 김승진 팀장, 시인(詩人) 등단
 
‘적어도’와 ‘했더라면’
 
수습기간 해고의 정당성
 
통풍 치료는 정말 힘든가요?
 
건설 현장 노동자의 여름, ‘온열질환’과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동두천의료사회복지재단, ‘세계 인구의 날’ 건강나눔 진행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