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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노예
  2015-02-11 09:56:52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친구 둘이 오랜만에 음식점에 갔다. 꽤 유명하고 오래된 음식점이었다. 친구 중 한 사람이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 날 따라 음식이 짜고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다. 거기에다 식당 지배인의 눈을 부릅뜬 것 같은 표정이 마치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식사가 끝나고 나올 때 카운터에서 주인에게 이야기했지만 주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었고 그냥 고개만 끄덕이는데 더 화가 났다. 식당을 나와서 걸어가는데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장사를 하려면 친절해야지. 그 식당 주인의 태도가 저게 뭔가?” 다른 친구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대꾸했다. “저 식당 주인은 항상 저렇다네.” 화난 친구가 다시 물었다 “그래? 그런데도 자네는 화가 안 나는가?” 다른 친구가 웃으며 대답했다. “화가 나지. 하지만 그 식당 주인의 태도 때문에 내 기분이 좌지우지 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살다보면 화나는 일이 어찌 없겠는가? 직장에서 동료들과 분쟁이 생길 수도 있고 운전하다 무례하게 끼어드는 차 때문에 화가 날 수도 있다.

어제는 좁은 골목길을 나가는데 평소와는 달리 차들이 줄서서 못나가고 있었다. 뒷차는 학원운송차량이었는데 계속 경적을 울려대고 있는데도 차들은 꼼짝 않고 서 있었다. 화가 난 한 운전자가 내려 맨 앞차에 다가가 핏대를 올리며 삿대질을 하고 있었다. 차가 서서 안간 이유는 골목 끝에 차로 이동하며 통닭을 파는 이에게 통닭 두 마리를 사기 위해 길을 막고 서 있었던 것이다. 어이 없고 화도 났다. 그 차는 가버리고 통닭 파는 이에게 화를 내려고 하였지만 그냥 가기로 했다. 그 사람 때문에 내 감정이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기 때문이다.

분노는 독약과 같아서 한 번 작용하기 시작하면 이성을 마비시켜 사람을 날 뛰게 만든다. 사회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많은 사건들이 이 분노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것이다. 분노를 폭발시킨 결과는 어떨까? 남도 나도 다 큰 손해를 입는 피해자가 될 뿐이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국방장관 에드윈 스탠턴(Edwin M. Stanton)이 링컨 대통령을 찾아와서 분노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어느 장군이 저에 대해 아주 모욕적인 말을 퍼트리고 다닙니다. 글쎄 제가 몇몇 사람만 편애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다닙니다.” 그러자 링컨 대통령이 스탠턴에게 그 장군을 비판하는 편지를 써보라고 권했다. 스탠턴은 편지지 가득 신랄하게 그 장군을 비난하는 글을 썼고 그것을 링컨에게 보여줬다.

링컨은 다 읽고 나서 고개를 끄덕이며 참 잘 썼다고 칭찬을 했다. 그가 편지를 보내려고 봉투에 넣으려 할 때 링컨 대통령은 그를 말리고 나섰다. “괜히 분쟁을 일으킬 필요가 없지요. 그 편지는 저 벽난로에 던져 태우세요” 스탠턴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링컨은 차분한 어조로 대답했다. “화가 났을 때 그 감정을 가슴에 쌓아두는 것은 자신에게 매우 해롭소.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분풀이를 하는 것은 분노의 노예가 되는 것이오. 그리할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하고 더 많은 사람이 다치게 됩니다.” “그러면 어찌해야 합니까?” “내가 편지를 쓰게 한 이유는 편지를 쓰면서 분노를 발산하라는 것이요. 난로에 던지라고 한 것은 편지를 태우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정리하라는 뜻이었소.”

분노는 날이 잘선 검과도 같다. 잘 다루면 생산적이고 새로운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잘못 다루면 이성과 지혜를 빼앗아가는 광풍이 될 수도 있다. 분노를 절제하지 못한다면 가장 큰 손해를 보게 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모든 모욕, 비난, 실패는 언젠가는 반드시 연기처럼 사라지고 만다. 조금만 더 넓은 마음을 가져 평상심을 잃거나 분노에 사로잡혀 자신을 해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하하웃음행복센터에서는 웃어서 버리는 웃음을 자주한다. 모든 모욕과 비난과 실패를 웃어서 버리는 훈련이다. 이렇게 웃어서 버리면 빠른 시간 안에 고통이 지나감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모욕과 비난과 실패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귀한 밑거름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순간을 참지 못해 분노가 치밀어 올라올 때 하늘 향해 앙천대소로 웃어서 날려 버리자. 아니면 그 상대를 향해 권총대소로 손가락 총을 사정없이 쏘면서 웃어 버리자. 탕! 탕! 탕! 탕! 하! 하하하하. 분노의 노예가 되어 자기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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