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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
1965년 9월7일 뉴욕에서는 세계당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열리고 있었다.
당구의 귀재 루이스 폭스는 예상대로 결승전에 올라 상대선수를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었다. 앞으로 몇 점만 더 따면 확실히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는 아주 유리한 고지에 있었다. 폭스는 마음이 들떴다. 미리 승리의 예감에 도취되어 흥분되었다. 바로 그 순간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폭스가 당구를 치려는 순간 파리 한 마리가 당구대 위로 날아와 앉은 것이다. 처음에는 폭스도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손으로 쫒아 보냈다. 다시 공을 치려는 순간 파리는 또 날아와 자기가 치려는 공 위에 앉았다. 폭스는 또 다시 큐를 멈추고 파리를 쫒아 내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관중들에게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진짜 사건은 그 때부터 일어났다. 폭스는 마음 속에서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관중들이 마치 자신을 비웃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꼈고 마음이 상했다.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당구대 위로 몸을 숙였다. 그런데 또 파리는 일부러 그를 괴롭히기로 작정한 것처럼 계속 당구대 위를 빙빙 돌며 그를 방해했다. 관중석의 웃음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마침내 화가 몹시 난 폭스는 이성을 잃고 큐를 힘껏 휘둘러 파리를 쫒았다.
그러다가 그만 부주의해서 공을 건드렸다. 심판은 이를 정확하게 보고 규칙위반을 선언한 후 공격권을 상대편에게 넘겨주었다. 상대선수는 이 행운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살려서 점수차를 바짝 좁힌 후 기분이 몹시 상한 폭스를 제치고 세계챔피언이 되었다. 폭스는 파리 한 마리 때문에 결국 금메달을 놓치고 만 것이다. 다음날 아침 강가를 산책하던 시민이 강에 빠져 죽은 시체를 발견했다. 폭스였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챔피언을 놓친 충격에 자살하고 만 것이다.
우리는 결코 감정의 노예가 돼서는 안 된다.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다스리고 감정의 주도권을 스스로 잡아야 한다. 화가 날 때 화를 다스리고, 기쁠 때 침착하고, 슬플 때 슬픔은 마음의 배수구로 버리고, 우울할 때 우울한 기분을 바꾸어야 하며, 초조할 때는 한결 여유를 찾을 수 있게 생각을 바꾸고, 놀랐을 때 안정된 마음을 갖도록 자신을 위로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의 노예가 되어 행동하지 말고 스스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 사람 모두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걱정, 근심, 불안, 분노, 시기, 질투, 미움, 슬픔, 원망, 절망,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감정이 일어날 때 남의 탓을 하게 되면 감정의 노예가 된다. 남 탓을 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감정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으며 감정을 지배할 힘을 얻을 수 있다. 감정의 주인이 되어야 진정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주위에서 감정의 주인이 못되고 노예로 사는 사람들의 소리를 흔히 들을 수 있다.
불만과 불평의 소리를 할 때마다 자신은 감정의 주인이 아니라 감정의 노예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기분을 다스릴 수 있는 열쇠를 다른 사람의 손에 쥐어준 것이다. 고작 파리 한 마리 때문에 감정의 노예가 되고 인생을 포기해서야 되겠는가?
남이 자신을 행복하게 또는 불행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과 불행은 바로 자신의 내면에서 시작된다. 남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기대해선 안된다. 자신 스스로 행복해짐으로서 주변까지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남 탓을 하는 것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무 의지도 없고 인생을 꼭두각시로 사는 것이다.
웃음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웃음은 다른 이에게 맡겼던 ‘행복의 열쇠’를 찾아오는 것이다. 웃음은 감정의 노예에서 감정의 주인으로 만들어준다. 행복의 열쇠는 어디에 있는가? 아직도 다른 사람 손에 있는가? 웃어라! 웃어서 감정의 주인이 되고 행복의 열쇠를 내 것으로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