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11일 제정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에 따라 처음 실시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3월11일로 다가오면서 조합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임기 4년의 농협(축협), 수협,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뽑는 선거가 말 그대로 전국에서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선관위는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와 함께 주요 선거사무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선거와 다르게 조합원만 출마 권한이 주어지며, 조합원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선거운동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조합에만 선거벽보를 첩부해야 하고, 조합원에게만 선거공보를 발송해야 한다. 어깨띠와 윗옷, 소품이나 명함을 활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고,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직접 통화 및 문자메시지 전송)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금지된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조합 홈페이지에 글이나 동영상 게시, 이메일 전송)도 제한적이다. 지난해 9월21일부터 선거일인 오는 3월11일까지 기부행위가 금지되고 있다. 선거운동도 후보자 본인만 가능하다.
2월20~24일 선거인명부 작성, 2월24~25일 후보자 등록, 2월26일~3월10일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현재 우리지역(의정부, 양주, 동두천)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조합은 광적농협, 남면농협, 백석농협, 양주농협, 은현농협, 장흥농협, 회천농협 등 양주시 관내 농협 7곳 말고도 양주축협, 양주산림조합, 의정부농협, 동두천농협 등 4곳이 더 있다. 상임 조합장은 연이어 3회 재임할 수 있지만, 비상임 조합장은 연임 제한이 없다.
양주 관내 농·축협 예상 후보자
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임·직원 출신이거나 현 조합장이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양주시 광적농협은 채기호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10년 2월5일 조합장 선거 때 출마했었던 안동준(57) 전 이사와 최석호(61) 전 대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양자대결이 유력하다.
백석농협의 김무기 조합장도 불출마를 할 예정이다. 그 공백을 차지하기 위해 6명이 뛰고 있다. 박대병(60) 전 이·감사, 성열웅(57) 전 이·감사, 이남용(61) 전 감사, 이용재(50) 전 과장대리, 정준호(56) 전 이사, 조영혼(58) 전 상무가 그들이다.
남면농협의 경우 현 홍성준(63) 조합장에게 이태인(57) 전 이사와 이정섭(53) 현 감사, 유영성(55) 전 상무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양주농협도 박상열(68) 현 조합장이 출마한다. 박상열 조합장 도전자는 박도영(61), 장정환(56), 이영철(65)씨다. 이들은 모두 전직 이사 출신이다.
은현농협은 이진회(60) 현 조합장과 오재영(62) 전 이·감사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된다.
장흥농협은 안용(70) 현 조합장과 이종혁(66) 전 상무, 김정대(66) 전 이사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회천농협도 박종서(62) 현 조합장에게 박영서(55) 전 이사, 이상윤(54) 현 감사, 이상원(61) 현 대의원이 도전할 예정이다. 사촌지간인 두 이씨의 단일화도 거론되고 있다.
양주축협은 홍영석(65) 조합장 직무대행을 포함해 5명이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광(58) 현 이사, 장대진(59) 현 이사, 정훈 백석축산계장, 홍재경 조합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