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28 (토)
 
Home > 사설/칼럼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이나
  2006-04-21 11:25:31 입력

홍문종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그의 고등학교 후배가 지난해 의정부에서 도의원 출마를 희망하던 사람을 찾아가 당비를 요구할 때 옆에 있었다고 한다. 말이 당비이지 이는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한 사실상의 공천헌금, 쉽게 말해 돈을 요구한 것이어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더 나아가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조항에 걸릴 것으로 보이며, 수사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위원장이 도의원 출마희망자를 만날 때 함께 있었던 사람은 지역에서는 ‘공천브로커’ 또는 ‘홍문종 대리인’ 쯤으로 여기는 인물이어서 상황은 더 크게 악화될 것이 뻔하다.

한나라당은 최근 공천혁명을 부르짖으며 시·도당에 공천권을 이양했으나, 공천혁명은 공천장사로 변질돼 ‘차떼기당’에서 ‘매관매직당’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같은 결과는 양주시장 후보 결정에도 중요한 연결고리가 됐을 것이라는 우려와 의혹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임충빈 시장을 내던지고 의정부시장을 준비했던 이범석 도당 부위원장을 내려 앉히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주시장 뿐만 아니라 상당수 지역의 한나라당 공천이 객관적 기준 없이 진행돼 공천심사 자체가 비웃음을 사고 있다.

상향식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창당된 열린우리당 또한 사정은 다를 바 없다. 경기도당이 비례대표 특별당비를 모금하는가 하면, 대통령 비서실장과 당의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의원이 있는 의정부에서는 시장후보가 전략공천이라는 이름 아래 결정됐다. 10여년을 지역에서 활동하며 시장선거를 준비한 김경호 의원이 열흘이나 단식을 하며 경선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아예 죽어보란 듯 버젓이 박영하 변호사를 내세웠다. 노무현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당을 대표해 전국을 누비며 ‘민주주의 전도사’를 자처하던 문희상 국회의원은 이제는 권력을 탐하는 자로 변질됐음을 알리는 중대 사건이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원칙과 기준 없이 제멋대로 공천장을 남발하는 동안 소신과 열정을 가진 정치인, 깨끗한 정치를 갈구하는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정치에 대한 관심을 접어버린다. 국민의 정치 무관심이 우리나라 대표정당과 정치인들이 바라는 현실일지도 모른다. 될대로 되라. 이 얼마나 무서운 국민의 여론인가.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hanmail.net)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5일 만에 페이백 전량 소진’
 양주예쓰병원-민주평통 양주시협
 의정부시 인사발령((6급 팀장 전
 의정부시 인사발령(6급 무보직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장암
 경기도, 전국 최초 ‘천권으로
 경기지역화폐, 카카오페이와 연
 경기도, 직접 지방하천사업장 대
 양주시,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김성원 의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양주시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
 ‘5천 원 할인 효과 톡톡’…경
 ‘제32회 경기일보 공직대상’
 의정부실내빙상장, 의정부시협회
 NH농협은행 동두천시지부, 우리
 동두천시, 2025년 경기도 평생학
 동두천시의회 김승진 팀장, 행안
 의정부교육지원청, 2025. 7. 1.
 (기획)동두천시, 민선 8기 누구
 임태희 교육감, “인공지능(AI)
 경기도, ‘2025년 경기 더드림
 의정부문화재단 소홍삼 본부장,
 양주축협, 조합원 자녀 출산출하
 양주시, 서부권 ‘똑버스’ 개통
 양주시, ‘2025 조직문화 개선계
 (재)의정부문화재단, 2025 ‘사
 건설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외환 우두머리와 카멜레온 정치
 동두천시가족센터, 2025년 다문
 동두천시 드림스타트, 전통무예
 
김재수 의원 “묻지마 공모사업 지양하고 의회와 협의하라”
 
양주예쓰병원-민주평통 양주시협의회 업무협약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의정부문화재단 소홍삼 본부장,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양주축협, 조합원 자녀 출산출하금 첫 지원
 
임현숙 의원 “동두천시 진입 IC 주변 경관 정비해야”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사용자의 4대 보험 미납
 
3일 단식, 과연 무슨 효과 있을까?
 
건설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벤트 회사, 두드림장애인학교에 식료품 후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