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와 미군재배치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한종갑)는 9월29일 미2사단(210포병여단) 잔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국방부장관에게 전달했다.
성명서 전달은 미군재배치범대위 한종갑 위원장을 비롯하여 위원 9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한종갑 위원장은 “동두천시민에게 미군기지의 확실한 이전 계획을 설명하고, 국가안보의 희생 대가인 기지촌·낙후된 도시라는 멍에를 벗어나게 할 정부의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국방부측은 “미군 잔류계획은 국가안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미군기지의 동두천 잔류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 동두천시의 어려운 실정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시와 미군재배치범대위는 미2사단 예하 210포병여단이 ‘한강 이북에 잔류해야 한다는 미군측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국가안보를 위해 60년 이상 희생한 동두천시에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은 채 희생을 요구한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동두천 10만 시민은 분노를 감출 수 없다”는 성명서를 지난 9월22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