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은 9월25일 열린 제23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올해 말 개통 예정인 호원IC의 통행료 인하를 촉구했다.
구 의원은 이날 5분발언에서 “호원IC 건설은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의 교통 분산 효과와 경기북부 주민들의 편의 등을 고려한 지역숙원사업이었다”며 “그런데 의정부IC와 호원IC간 2㎞도 안되는 거리의 요금이 1천원이 될 것이라는 게 적정한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구간은 1㎞당 50원인 반면 북부구간은 132원의 통행료가 징수되고 있으며, 특히 일산IC와 고양IC 구간은 1㎞당 476원으로 10배에 이르러 북부구간 중 제일 비싸다”며 “그러나 호원IC는 1㎞당 500원으로 앞으로 제일 비싼 요금을 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껏 의정부시민과 경기북부 주민들은 중첩 규제로 인해 반세기 넘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 경기북부 주민들이 봉이냐”며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라는 민간회사의 배를 불리기 위해 왜 우리 시민들이 지갑을 열어야 하냐”고 따졌다.
그는 ▲호원IC 통행료 문제 해결을 위해 의정부시가 전면에 나서야 하고 ▲현재 성남IC와 분당IC를 이용할 때처럼 요금 할인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호원IC가 민간회사의 배만 불리는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