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의장 장영미)는 지난 9월16∼17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고위급회의와 본회의에서 동두천에 있는 미2사단 예하 210화력여단이 ‘한강 이북에 계속 잔류해야 한다’는 미국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 10만 동두천시민은 극심한 좌절과 분노를 느낀다”며 9월19일 잔류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미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고,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으로 승인된 동두천발전종합계획 내 미2사단 공여지 전부 반환과 동두천 전 지역을 국가지원도시로 지정하여 직접 개발하고 미군 공여지를 무상 양여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주한미군사령부와 정부의 계획을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시의회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7월에도 동두천 미2사단의 포병 화력 잔류 주둔 반대 성명서 발표 및 한미연합사령부와 국방부 항의 방문을 하며 동두천의 입장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했다.
지난 2월에는 청와대 및 국회, 국무총리실, 한미연합사령부, 국방부 및 해당 부처를 방문하여 동두천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국민공감이 담긴 3만 서명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미 보병 제2사단 (210화력여단) 동두천 잔류 반대 성명서
동두천시의회는 북한 도발의 대응력을 높인다는 미명 하에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 요청한 미 육군 보병 제2사단 210화력여단 동두천 잔류에 대하여 그 부당성을 지적하고, 정부는 국가안보를 볼모 삼아 미군 주둔으로 60여년 희생당한 동두천 잔류를 검토하는 계획 추진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정부에 요구한다.
하나. 정부는 국회에서 비준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의거 동두천 주둔 미 보병 제2사단 전부를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라.
하나. 정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으로 승인된 동두천 발전종합계획 내 미2사단 공여지 전부를 반환하라.
하나. 정부는 동두천 전 지역을 국가지원도시로 지정하여 직접 개발하고 미군 공여지를 무상양여하라.
2014년 9월19일
동두천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