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7.13 (일)
 
Home > 사설/칼럼 > 세상만사
 
"대마도는 우리땅”
  2006-04-28 14:33:30 입력

E.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강조했다. 역사란 과거 사실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과거 사이에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해석의 교환이라는 뜻이다. 민족주의자 단재 신채호 선생은 <조선상고사>에서 ‘역사란 인류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고 정의했다. 역사적 사실도 중요하지만, 그 사실을 어떤 관점으로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에 따라, 누구의 입장에서 기록되느냐에 따라 역사 내용은 현저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수로 측량을 명분으로 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행위가 최근 도를 넘고 있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 세계를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한국명(동해) 해저지명 등재를 일단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때마침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이라며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사의 어두운 향수로부터 과감히 털고 일어서야 한다”는 요지의 ‘한-일관계에 관한 특별담화문’을 25일 발표했다. 좀더 일찍 ‘조용한 외교’를 벗어던지고 ‘강한 외교’를 천명했어야 하나, 늦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고,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역사를 포기한 지 오래다. 각종 공무원 시험이나 대입시험에서 역사과목은 폐지되거나 선택사항이 됐다. 지난해 2월25일 실시된 외무·행정고시 1차 필기시험에서 국사는 ‘마지막 시험과목’이 됐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일본 대사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으로 독도는 명백한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막대한 돈을 들여 동북공정을 추진하면서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지방정부’로 편입할 때 우리는 흥분만 하고 있었다. 역사를 버리니 나라가 흔들리는 것이다.

이 참에 우리는 “대마도는 우리땅”이라고 주장해야 한다. 역사를 보면, 세종대왕은 남해안에 상륙하여 백성들을 괴롭히던 왜구들을 소탕하기 위해 1419년 6월19일 삼군 체찰사 이종무 장군을 선봉장으로 내세워 대마도를 정벌하고 대마도 도주 도도웅와(都都熊瓦)의 항복을 받아냈다. 병조판서 조말생은 ‘대마도는 조선땅이며 경상도의 계림(鷄林)에 속한다’는 서찰을 대마도 도주에게 전했다. 1949년 1월8일 이승만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마도 영유권을 주장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도 있겠다. 역지사지다. 역사를 바로세워야 한다.

유종규 편집국장(freedomy@empal.com)
유종규 편집국장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박원영 부대장, 경기북부자치경
 은현농협 정설화 조합장, ’경기
 “소상공인 현장에 세밀하게 귀
 양주시의회, 제379회 임시회 열
 김성원 국회의원, 국가기간 전력
 경기도, 일산병원 중심의 경기북
 동두천시장, 정부에 ‘미군 공여
 동두천시, 민선8기 3주년 언론브
 양주축협, 동해리2구 마을과 1사
 김동연, “추경이 민생 살리는
 의정부시 신곡2동 주민자치회,
 폭염 속 노점 할머니 도운 동두
 20년 기다림의 결실…의정부 한
 동두천시보건소, 대한노인회 동
 양주시자원봉사센터, 2025 양주
 의정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
 의정부시의회, 제9대 후반기 개
 의정부시의회 김태은 의원 제23
 동두천의료사회복지재단, ‘세계
 우미그룹 창업자 이광래 회장 별
 (기획)박형덕 시장 ‘동두천 대
 동두천시의회 김승진 팀장, 시인
 동두천시의회 박희주 정책지원관
 의정부시, 강현석 부시장 시정
 경상원 김민철 원장, 오산·화성
 동두천시, 미군 공여지 문제 해
 동두천시의회, 2025년 7월 정담
 “CEO가 직접 전한 일의 의미”
 불현동 방송댄스반, 제1회 동두
 의정부시, 장암 아일랜드 캐슬
 
폭염 속 노점 할머니 도운 동두천중학생에 시의장 표창
 
은현농협 정설화 조합장, ’경기농협 조합장상’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의정부문화재단 소홍삼 본부장,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양주축협, 동해리2구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
 
동두천시의회 김승진 팀장, 시인(詩人) 등단
 
행동은 감정과 정신상태를 바꾼다
 
수습기간 해고의 정당성
 
통풍 치료는 정말 힘든가요?
 
건설 현장 노동자의 여름, ‘온열질환’과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동두천의료사회복지재단, ‘세계 인구의 날’ 건강나눔 진행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