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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무임, 정말 치사하고 비열한 수법”
“당 분열로 두번이나 안병용에 시장 헌납…김문원 불쌍”
  2014-08-27 11:57:09 입력

“의회, 두려워 말고 시민이 준 권력으로 시장 견제해야”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72,694표(42.83%)에 머물러 안병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시장 후보(87,959표, 51.82%)에게 패한 강세창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는 8월27일 “두 번 연속 당의 분열로 시장을 헌납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선거 때 불거진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 관권선거 논란에는 “정말 치사하고 비열한 수법으로,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용 시장에게는 “넓은 아량으로 시정을 운영하라”고 충고했다. 

강세창 의정부시장 낙선자에게 듣는다


-선거 끝난지 석달 째다. 근황은?

=어머님이 병환 중이라 옆에서 간호하며 사랑하는 지인들과 가끔씩 소주 한 잔 하는 정도의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시장 선거 낙선에 대한 심경을 밝혀달라.
=아쉽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생각을 하니 편하다. 아무 것도 없는 ‘진짜 서민’으로 집권당인 새누리당으로부터 의정부시장 후보로 공천 받은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패인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 크게 세 가지만 꼽는다면 첫째, 단군 이래 최악의 참사인 세월호 사건이다. 둘째, 우리지역 새누리당의 분열과 셋째, 저의 준비 부족이다.

-경쟁했던 안병용 시장에게 당부의 말을 한다면?
=넓은 아량을 가지고 시정을 운영했으면 한다.

-선거기간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이 있다면?
=전혀 모르는 분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 알고 있다’며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해주신 일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

-상대편에서 ‘강세창은 3무 후보’라는 비아냥이 있었다. 공약(정책)과 돈, 조직이 없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공천 받기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아 공약개발을 제대로 할 시간이 모자랐다. 돈이 없으니 당연히 조직이 없는 것이다. 상대편 말을 인정하겠다.

-의정부시가 선거 닷새를 남겨두고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을 전격 실시하여 관권선거 논란을 일으켰다. 입장을 밝혀달라.

=정말 치사하고 비열한 수법이다. 지난 4월21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이 가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도입 조인식에서는 환승할인과 동시에 경로무임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래놓고서는 사전투표 하는 날인 5월30일 경로무임을 시행한 것은 약 5만여명에 이르는 어르신들의 표를 겨냥한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하여튼 지금 검찰에서 이 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곧 진실이 밝혀지리라 본다.

-경로무임 관련 새누리당의 선거법 위반혐의 고발에 대해 안 시장이 ‘그런 정치인들과 사는 게 부끄럽다’고 발끈했고, 강 전 의원은 ‘나도 부끄럽다’고 반격했다. 안 시장과 감정이 격화되는 게 볼썽사납다.
=그 건에 대해 저는 공식적으로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안 시장이 현직 시장이라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했다. 그 소리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 것이기는 하지만 공인들로서 처신을 잘못한 것 같다. 앞으로는 이 건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조용히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

-새누리당은 2010년 김남성 후보에 이어 이번에도 안 시장에게 패배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아시다시피 2010년에는 김문원 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새누리당 표가 갈려 패했다. 이번에는 세월호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지만 똘똘 뭉치지 못하고 분열했다. 결국 새누리당은 분열로 두 번 연속 안 시장에게 시장을 헌납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2010년 선거 때 김문원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저는 2010년 김상도 의정부갑 위원장과 함께 김문원 시장을 후보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고, 김 시장이 공천에서 탈락한 후에도 슬픔을 같이 했다. 야인이 되었을 때도 김상도 위원장과 함께 극진히 모셨다. 그런데 안 후보 지지선언 행위에 대해 화가 나야 하는데 어떠한 감정의 변화도 없었다. 그냥 그 분의 인생이 그렇게 불쌍해 보일 수가 없었다. 인생 말년에 뭐가 아쉬워서 그랬는지 정말로 인생이 너무너무 불쌍해 보일 뿐이다.

-페이스북을 보니 ‘2016년 총선에 나 같은 진짜 서민들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총선 출마계획이 있나? 향후 정치 일정이 궁금하다.
=지인들이 국회의원 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 김상도 위원장 같은 훌륭한 분이 꼭 국회의원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정치 선배로서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욕 먹는 것 두려워하지 말고 시민이 준 권력으로 강력하게 시장을 견제해주었으면 한다.

-의정부시가 더 크게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안 시장의 정책은 나무심기, 책읽기, 공원만들기, 여성친화도시 등 주로 눈에 보이는 전시행정 위주다. 현재 의정부시는 암 환자 얼굴에 화장하여 보기만 좋게 만드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그런 정책에서 탈피하여 전면적으로 도시계획을 재검토 해야 된다고 본다. 특히 가능동과 의정부동, 신곡동 등 슬럼화된 지역에 대해서는 과감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

-의정부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시정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그래야만 시장이 시민의 눈치를 보게 되고 우리시가 발전할 수 있다.

2014-09-11 16:45:03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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