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김동철(50) 의원이 지난 7월28일 자신의 신체를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동두천시보건소를 찾아가 장기는 물론 신체 전부를 기증하겠다고 서약했다.
김 의원은 “인간은 최대 9명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는 장기를 가지고 있다”며 “사회지도층으로서의 책임감 아래 이웃과 생명을 나누고, 의학발전에도 이바지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몸을 기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기증 희망서약을 받은 동두천시보건소 김영숙 담당자는 “우리나라에는 2만3천여명의 장기 이식 대기자가 있는 반면, 국민의 2% 정도만 장기를 기증하여 매년 수급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며 “김 의원을 계기로 우리지역에도 많은 동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보건소는 2009년 4건에 불과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지원조례를 만들어 노력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08명으로부터 신청을 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