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강세창 전 의정부시의원이 특유의 독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의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강세창 전 의원은 8월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얼마 전(7월30일) 새누리당 중앙당이 안병용 시장과 공무원들을 관권선거개입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참고로 공무원 선거관여죄는 징역형으로 알고 있다”며 “나는 이 건으로 안병용 시장이 옷을 벗든 안벗든 개의치 않는다. 설사 보궐선거가 있다한들 내가 공천받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승인도 받지 않은 경전철 경로무임을 사전투표날인 5월30일부터 전격 시행한 것은 누가 봐도 어르신들 표를 의식한 행위로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며 “의정부시는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시민의 돈을 의회 허락 없이 불법으로 집행하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 의회는 왜 존재하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런 정도의 사건이면 아마 다른 시의회 같았으면 벌써 집행부(시청)가 초토화되었을텐데 의정부시의회는 아무 말이 없다”며 “이러니까 시의원들을 국회의원 부인 핸드백이나 들고 다니던 사람들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안 시장에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과 절차를 중요시하고 의회와 시민을 존중하는 의정부시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7월30일에도 의회를 비판했다.
그는 “초선 의원 11명이라 기존 조직운영을 한 번도 안해봤는데 개원하자마자 조직개편을 상정하는 집행부, 그걸 그냥 원안가결하는 의회! 의회에 예산상정조차 안한 경전철 경로무임을 시행하여 한 달에 수천만원씩 혈세가 낭비되는데 따지지도 않는 의회! 하루에 노인이 5천명씩 탑승한다는데도 의심 한 번 안하는 의회! 개원식날 시장이 의원들을 앞에 앉혀 놓고 ‘자리다툼 하지 말라’고 훈계해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의원 하나 없이 그냥 앉아서 끝까지 경청하는 의회!”라며 “이런 시의회라면 시장 정말 해볼만하지 않을까”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