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7월24일 ‘세월호 참사를 밝히는 의정부대책회의’는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의정부대책회의는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된 단체다.
의정부대책회의는 “수백명의 희생자들이 바다에서 죽어간 이후 100일 동안 대한민국은 생명을 잃어버린 죽은 나라가 되었다”며 “아이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그 원인과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것이야말로 수렁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를 위한 대책은 뒤로 한 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체포가 참사의 본질인양 검찰과 경찰이 과대포장하면서 언론과 유착하여 국민을 우롱했다”며 “피가 마르고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생존자들은 보상이나 배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이 두려워 진실을 감추고 싶은 것이냐”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정치적 조건과 이해득실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의정부대책회의는 시민들에게 ▲유가족과 함께 단식하는 마음으로 한 끼를 굶고 ▲한 끼 식사비 5천원을 특별법 제정 활동기금으로 후원하며 ▲아픔을 나누기 위한 촛불행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동안 1만명 서명부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한 의정부대책회의는 현재 한 끼 단식 릴레이와 특별법 제정 촉구 3인1조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