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은 6월9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 시행은 관권선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상대방이 ‘경전철 경로무임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경전철 협약 때 이미 의회와 상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월21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환승할인제 이전에라도 경로무임을 우선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안 시장은 또 “의정부경전철㈜ 사장이 내 친구고, GS건설 사장이 내 친척이라도 되냐”며 “내가 그들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들이 나를 도와주겠냐”고 따졌다.
이어 “경로무임은 애초 어버이 날인 5월8일에 맞춰 시행하려고 했으나 좀 늦어진 것이지, 갑자기 추진된 게 아니다”라며 “새누리당 출신 경기도지사가 보낸 의정부 부시장이 목숨 걸고 나를 도울 이유가 있었겠냐”고도 물었다.
안 시장은 “그렇다면 LH가 선거 이틀 전에 고산지구 보상공고를 한 것은 왜 고발하지 않냐. 새누리당 김문수 도지사가 지난 3월 신세계그룹과 서명한 산곡동 프리미엄 아울렛 투자유치의향서는 왜 고발하지 않냐”며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은 이미 사전에 수차례 밝힌대로 추진된 것이지 선거에 개입하려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 시장은 ‘835프로젝트(800만명 관광객 유치, 3만개 일자리 창출, 5조원 경제효과 창출)’ 공약과 관련 “신세계가 산곡동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기 위해 5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인데, 속된 말로 안오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