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선거 정책토론회가 안병용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독무대로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강세창 새누리당 후보와 이용 무소속 후보가 연거푸 불참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5월26일 오후 3시 의정부문화원에서 의정부시장 후보자 대담 녹화방송을 실시했는데, 안병용 후보만 단독 참석했다. 이에 따라 강세창, 이용 두 후보는 선거법상 4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할 처지에 빠졌다.

강세창 후보는 “너무 늦게 후보로 결정돼 시간이 빠듯하다. 하루가 한 달처럼 중요하기 때문에 토론회 준비를 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용 후보측은 “애초 선관위가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5% 미만 후보는 선거법상 참석할 수 없다고 하더니, 최근 조사에서 5% 이상 나왔다며 갑자기 참석하라고 하더라”며 “선관위가 갈팡질팡하면서 우리에게 준비할 시간을 안줬다”고 말했다.

5월27일 오후 5시에는 의정부평생교육비전센터에서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 주최로 정책간담회가 열렸는데, 여기에도 안 후보만 참석했다. 강 후보측은 “시간 부족”으로, 이 후보측은 “강 후보가 빠지는 토론회는 의미 없다”는 이유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