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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닫은 홍천축협 음식점. |
동두천시의 소요산 축산물브랜드육타운(브랜드육타운)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적자에 허덕이던 입점 업체들이 줄줄이 폐점했기 때문이다. 동두천시가 정책 실패로 두통을 앓고 있는 것이다.
홍천축협이 지난 4월27일 입점 2년을 못 채우고 폐점했다. 현재 브랜드육타운에 남아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장흥축협 단 1곳이다.
사업비 190억원(국비 40억, 도비 30억, 시비 120억)을 투입하여 2012년 5월 소요산 입구에 개장한 브랜드육타운은 거창축협(2013년 3월22일)을 시작으로 양주축협(2013년 4월30일), 동두천농협(2013년 6월20일), 마니커(2013년 12월20일)가 줄지어 문을 닫았다.
거창축협, 양주축협, 홍천축협은 한우 판매점과 음식점을 운영했다가 적자를 이기지 못했다. 동두천농협은 지역특산품을, 마니커는 닭 요리를 팔았다. 동두천농협 자리에는 2013년 10월20일 임대료를 내지 않는 농·특산품 판매점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는 거창축협 폐점 이후 입점업체를 4차례 공모했으나, 단 한 곳도 입점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논란 끝에 임대수수료를 12%에서 7%로 낮춘 것도 소용 없었다. 현 위치에서는 소비층 확보가 어려워 적자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농림부 지침상 입점 자격조건이 브랜드육 경영체이어야 하고(개인사업자 불가), 브랜드육타운 건물은 10년 동안 목적 변경을 할 수 없다”며 “이용기간 10년 제한을 폐지하거나 단축하고, 개인사업자도 입점이 가능하도록 지침 완화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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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닫은 마니커 음식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