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유일한 냉전의 동토에 평화와 통일, 민족번영의 우렁찬 메아리가 힘차게 울러퍼졌다.
2007년 남북정상선언(남북관계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은 자주 평화 선언이자 민족번영과 통일의 역사적 선언이다.
남북정상선언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확인하고,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전쟁도 반대하며 남북이 협력해 3자 또는 4자 정상 ‘종전선언’을 추진키로 함으로써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나라의 평화와 통일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임을 세계 만방에 힘차게 선언하였다.
또한 공리공영 유무상통의 민족 경제발전의 원칙을 확인하고,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에 합의함으로써 ‘냉전과 분단이 평화와 통일로 나아갈 때 번영한다’는 민족번영의 구체적 모델을 창조하였다. 문산-봉동간 철도화물수송과 개성-신의주, 개성-평양간 철도와 고속도로 개·보수에 합의함으로써 한반도가 대륙과 연결되는 번영의 대통로가 열리기 시작했다. 서해 황금어장은 어민들의 품으로, 한강 하구와 남포와 안변 등은 민족경제발전의 돌파구로, 옛 고려 해운의 중심인 해주는 세계 속에 재부상하게 되었다.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상시적으로 상봉하고, 직항로를 따라 백두산으로, 경의선을 타고 2008년 베이징으로 응원가는 시대가 열림으로써 남북교류협력을 한단계 발전시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남북정상선언이 6·15 공동선언을 더욱 발전시킴으로 자주와 통일, 평화와 번영의 구체적인 장을 열었다는데 있으며, 정상회담을 위시하여 총리, 장관급, 양국 국회 회담을 수시로 개최하기로 함으로써 합의 이행의 구체적 담보를 마련하였다는데 있다.
구체적 합의가 이러함에도 반공 수구 냉전적 당리당략에 빠져 역사적 선언에 재뿌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한나라당의 반통일적 행태와 경거망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냉전과 금기의 벽을 깨고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는 남북 겨레의 역사적 발걸음에 온 세계 이목을 집중하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남북관계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남북정상선언을 충심으로 환영한다.
2007년 10월 5일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자주평화통일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