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베를린장벽 평화공원이 들어섰다. 3월19일 오후 3시에 열린 평화통일 기원 테마공원은 지난 60년간 미군기지가 있던 캠프 홀링워터에 설치되어 분단의 아픔과 의정부시가 감내했던 군사도시의 역사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홍문종 국회의원,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한 독일대사관 및 베를린장벽 기증자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베를린장벽 기증은 경기지역 단체장 연수기간에 베를린을 방문한 안병용 시장의 제안에 따라 의정부시, 주독한국대사관, 경기도의 2년여 노력 끝에 담장 5개를 무상으로 기증받았고 경기도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공원조성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이번에 평화통일 기원 테마공원이 조성되면서 의정부는 평화를 지켜온 도시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도시로 변화될 전망이다.
의정부의 중심지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의정부역 앞에 조성되는 평화공원은 한반도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하는 3개의 조형물이 설치되는데 과거는 미군참전기념조형물, 현재는 의정부시 시승격 50주년 상징조형물, 미래는 베를린장벽 실물이 설치되어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게 된다.
안병용 시장은 “분단국가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을 한반도 분단의 상징, 한반도 중심도시인 의정부에 설치하여 의정부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미군기지 주둔지를 평화통일의 상징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평화공원에 베를린장벽과 함께 영상물상영 및 평화를 위한 노래비를 설치하여 안보학습장, 역사교육 체험관 등 안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평화통일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