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이 본인이 운영하는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전통예술가들의 ‘짐승 대우, 노예노동’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데 대해 국민 앞에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2월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조사와 법률 자문을 거쳐 이른 시일 내 입장을 밝히겠다”며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지급해왔는지는 고용 당시 박물관으로부터 ‘공인노무사에게 자문하여 임금을 결정하고 지급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혹여 불법이 드러나면 담당자를 엄중 문책하고, 피해를 받은 분은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짐바브웨, 부르키나파소 등 아프리카에서 온 전통예술가(조각가, 무용수) 12명은 2월1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짐승 대우, 노예노동’ 사실을 폭로했다.
홍 의원은 2010년 8월4일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거액을 합쳐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80억5천500만원에 매입하는 등 자금 흐름에 심각한 의문을 키운 바 있다.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이사장은 홍 의원, 관장은 홍 의원이 운영하는 경민대학교의 박모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