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불어닥친 폭설도 시민들의 분노를 꺾지 못했다.
동두천시의회 ‘미군기지 무상양여 및 국가지원도시 지정을 위한 비상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임상오)’는 폭설이 내리는 12월26일 오전 11시 미2시단 앞에서 박형덕 시의회의장, 오세창 시장, 시·도의원, 사회단체 회원, 시민 등 1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연합사단 창설부대 동두천 주둔반대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 앞서 비대위는 지난 12월2일 한미연합사령부와 국방부 방문에 이어 10일에는 사회단체 대표 등 90여명과 함께 미대사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동두천의 입장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한 바 있다.
비대위는 이날 궐기대회 후 범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동두천 시가지(미2사단앞→보산사거리→서울병원→구터미널→농협하나로마트→영스포츠타운→지행역)를 행진했다.
비대위는 앞으로 동두천 지원을 위한 범국민 서명부 전달(청와대, 국회, 총리실, 국방부, 안행부, 국토부, 정당) 및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 국회청원, 미군기지 반환 범시민대책협의회 구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