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12월20일 박인범 의원(동두천1)이 대표 발의한 ‘한미연합사단 창설부대 경기북부지역 주둔 반대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지난 11월25일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미2사단을 한국군과 혼성부대인 한미연합사단으로 창설하여 한강 이북에 잔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번 결의안은 한·미 정부가 당초 계획대로 경기북부내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고,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기초하여 수립된 발전종합계획으로 활용될 미군공여지 전부를 반환하라는 내용이다.
대표 발의자 박인범 의원은 “경기도 지역은 6.25전쟁 후 60여년 동안 주한미군 전력의 80% 이상이 주둔하고 있으며 특히 동두천시는 시 전체 면적의 42%가 미군 주둔지역으로 미군범죄와 기지촌이라는 오명을 안고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 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미군 주둔 경기북부지역은 국가안보상 이유로 주민의 재산권 행사 상실 및 지역발전 소외 등의 고통을 받아왔으니, 더이상 희생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며 “한·미 정부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 Land Partnership Plan)을 당초 계획대로 시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