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14 (토)
 
Home > 사설/칼럼 > 사설
 
의정부, 양주·동두천과 협력할 때다
  2013-12-11 17:01:05 입력

지난 11월25일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의 ‘한미연합사단 창설 및 한강 이북 잔류’ 발언이 나온 뒤 동두천 정·관가, 시민사회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동두천 미2사단 포병여단과 한국군을 신연합군체제로 개편, 기지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정부 움직임을 예의주시 해오고 있던 차에 나온 이번 발언은 그래서 상당히 구체화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동두천시민들이 분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주한미군 재편 때 미국으로 이전한 미2사단 제23화학대대가 9년만인 지난 4월 의정부 캠프 스탠리에 재배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2004년 합의한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르면 의정부 캠프 스탠리 및 동두천 미2사단 등은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키로 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의회 주축으로 동두천 사회단체 등은 국방부, 한미연합사령부, 미대사관을 찾아가 항의시위를 벌이고,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항의서한문을 보내는 등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동두천과 함께 60여년 동안 국가안보라는 이름 아래 주한미군에게 땅을 공여한 의정부에서는 강세창 시의원 주도로 의정부시의회가 12월6일 ‘캠프 스탠리 내 화학부대 이전 등 주한미군 이전계획 준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미군공여지를 개발해야 하는 동병상련의 운명을 겪고 있는 동두천시와 의정부시가 전혀 딴 판으로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동두천의 경우 시 면적의 42%가 미군공여지여서 절박함이 더 클 수는 있다. 그러나 미군 문제로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의정부가 미온적인 것은 그동안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통합’을 주도한 것과는 너무 대비돼 실망스럽다.

양주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12월9일 개최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보면, 양주와 의정부가 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는 캠프 카일과 캠프 시어즈를 광역행정타운으로 개발하여 이미 경기북부교육청과 경기경찰청 제2청을 유치했고, 법원·검찰청 등을 유치하려 한다. 양주도 양주역 인근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여 광역행정타운을 조성하려다가 경기북부교육청을 의정부에 빼앗긴 뒤 동력을 상실했다가, 다시 양주역세권 개발을 목적으로 법원·검찰청 등을 유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3개시 통합을 위해 주력하던 의정부가 이처럼 고비고비마다 동두천, 양주와 호흡을 맞추지 못하는 것을 보면, 3개시 통합은 한수이북 수부도시라는 옛 명성을 뒤찾기 위한 목적일 뿐 상생 발전이라는 대의는 없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이런 식이라면 3개시 통합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 의정부시는 물론 정치권과 지역지도자들의 각성이 필요한 때다.      

2013-12-17 14:03:27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의정부시의회, 신곡동제1공영주
 의정부시의회 조세일 의원, “시
 양주시, ‘제19회 양주예술제’
 양주시, 오는 28일 ‘사회적경제
 강수현 양주시장, ‘미래교육도
 의정부도시공사, 공동판매처 대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지하철
 (해명자료)경기도교육청은 경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열린수장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 “행정
 김정영 경기도의원, ‘도봉산~옥
 산림청, 2025년 지자체 합동평가
 의정부시, ‘현충탑 메모리얼 파
 서정대 박진혁 교수, 국회언론인
 서정대학교, “ 지역혁신중심 대
 양주시, ‘2025년 경기패션창작
 양주시, ‘동북부 공공병원’ 건
 경기도의회 이영봉의원, “공공
 의정부소방서, 한국119청소년단
 양주시, ‘제8회 회암사지 왕실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하루여
 비극적 사랑의 서사, 오페라 ‘
 김민호 도의원, 양주 봉암초 ‘
 경기도교육청, 2025년도 제2회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자치
 경기도,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경기도의회, 도민과의 소통 위한
 안기영 “양주 민주당, 고소 고
 임태희 교육감, “미래 세대가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
 
김성원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
 
회천농협, 2025년 상반기 ‘농·축협 윤리경영대상’ 수상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이계옥 의원 “UBC 용역비 8억, 민생예산으로 돌려라”
 
김지호 의원 “북부 최초 의정부 프로축구단 설립하자”
 
서정대 박진혁 교수, 국회언론인연대 경기북부본부장에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자진퇴사와 실업급여
 
뇌 에너지 결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부전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은 모두의 책임!
 
한전MCS㈜ 동두천지점,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