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미군기지 반환촉구 비상대책특별위원회(비대위)가 12월2일 한미연합사령부와 국방부에 이어 12월10일에는 미 대사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시의원, 사회단체 대표 등 90여명은 항의집회 뒤 미 대사관을 공식 방문하여 동두천의 입장을 담은 서한문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비대위(위원장 임상오)는 서한문에서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미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고,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으로 승인된 동두천발전종합계획 내 미2사단 공여지 전부 반환과 동두천 전 지역을 국가지원도시로 지정하여 직접 개발하고 미군공여지를 무상양여할 것”을 촉구하며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주한미군사령부와 정부의 계획을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11월25일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국방부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한 ‘한미연합사단 창설 및 한강 이북 잔류 검토’ 발언이 “동두천을 염두에 둔 것으로, 10만여 동두천시민은 극심한 좌절과 분노를 느낀다”며 11월26일 즉각적인 해명요구와 함께 주둔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