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1월5일 운행 중단으로 문이 닫힌 의정부경전철. |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이 적자 운영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가 11월6일 공세에 나섰다.
의정부시는 11월5일 약 10시간에 걸쳐 발생한 경전철 운행중단 사태와 관련, 관리운영권자인 의정부경전철㈜에 책임을 묻고 더 이상의 경전철 운행장애 재발방지 및 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날 경전철 운행중단 원인은 전날인 11월4일 영업종료 후 신호설비 점검과정에서 점검자의 선로 오(誤) 결선에 의한 단순사고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시는 경전철이 개통 이후 현재까지 수십 차례의 크고 작은 운행장애 등으로 잠재 고객인 시민들로부터 불신과 외면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 발생한 운행중단 사태로 경전철의 총체적인 이미지 실추와 더불어 의정부시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판단하여 의정부경전철㈜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향후 시민들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의정부경전철㈜에서 총력을 기울여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12년 7월1일 상업운행을 시작한 이래, 수십 차례의 크고 작은 운행중단 사태를 빚어왔지만 이를 책임져야 할 의정부경전철㈜은 피해 이용객들에게 운임을 환불하는 등의 소극적인 대처만 해왔을 뿐 단 한차례의 사과나 명확한 해명이 없었다.
오히려 의정부경전철㈜은 9월30일부터 역사 등에 의정부시의 지원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홈페이지 공고문, 1인시위, 전단지 배포를 통해 영업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환승할인 등을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