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철 경민대학교 자치행정학과 교수가 양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게 아니냐는 행보다. 11월29일 오후 3시30분, 양주시 고읍동에 있는 양주농협 덕현지점 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기 때문이다. 장소가 왜, 굳이 경민대가 아닌 양주일까?
김환철 교수는 양주시가 발행하는 <함께그린양주>에 2년6개월 동안 기고한 기획시리즈물 ‘우리시 명사 탐방’을 <양주를 깨워라>라는 제목으로 재편집했다.
김 교수가 명사를 만나 대담을 진행하고 집필까지 한 25명 중 23명을 다시 정리한 <양주를 깨워라>는 270여쪽 분량의 양장본으로 제작됐다. 특히 명사들의 컬러사진이 100여장을 차지하는 등 책에 공을 들였다. 책은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 전통 등 6개분야로 명사들을 배치했다.
김 교수는 <양주를 깨워라> 제목 설정에 대해 “내가 만난 명사들의 공통된 지점은 ‘600년이라는 오래된 역사와 수많은 전통문화 콘텐츠를 지닌 양주시가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애착’이었다”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양주를 깨워라’로 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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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그린양주>에서 ‘우리시 명사 탐방’을 진행하고 있는 김환철 교수. |
11월29일 출판기념회에는 경민학원 이사장이자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문종 의원은 명사 23명 중 한명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11월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출판기념회는 출판기념회일 뿐”이라며 “시장 출마 여부는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양주시 시정연구위원, 경기도청 기획행정위원, 행정안전부 혁신평가위원, 의정부검찰청 형사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한 김환철 교수는 1999년부터 경민대에서 15년째 재직하고 있다.
5년 전에는 양주 백석읍 연곡리에 집을 짓고 서울 노원구에서 이사를 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새누리당 양주시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양주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통합 찬성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