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삼식 양주시장이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에게 일격을 가했다.
홍문종 의원이 지난 8월24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의정부·양주 2개시 통합 권고안을 안전행정부 유정복 장관에게 약속 받았다”는 말을 내뱉은 뒤, 최근까지 몇몇 언론들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언론플레이에 대해 현삼식 시장이 입을 연 것이다.
현 시장은 10월25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의정부·양주 통합은 언론에서만 떠들 뿐 안전행정부는 무반응”이라며 “실현 불가능한 방식의 통합논의에는 반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 시장은 “통합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정부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달리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논의는 1994년부터 나왔으나 지금까지 말만 무성하다. 당시 양주시 공무원이었던 나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3개시 통합은 찬성한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이는 홍 의원이 양주시 등 지역 의사는 묻지도 않은 채 “10월 초순 의정부·양주 통합 권고가 나가도록 하겠다”, “의정부·양주 통합에 대해 유정복 장관이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며 일방 독주를 펼쳐온 것에 대한 일종의 반발과 불쾌감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9월5일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양주시 또는 의정부시 시장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