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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의 후예들
  2005-10-21 17:08:00 입력

▲1950년 2월 미국 위스콘신주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 J.R.매카시는 “국무성에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폭탄적인 연설을 했다. 그의 이름을 딴 매카시즘은 중국 공산화와 한국전쟁 등 공산주의의 급격한 팽창에 위협을 느낀 미국국민으로부터 광범한 지지를 받았다. 당시 국무장관 J.F.덜레스 등 많은 사람들이 매카시즘의 공포에 떨었고, 그 때문에 미국의 외교정책이 필요 이상으로 경색된 반공노선을 걷게 되었다. 유력한 정치가나 지식인들도 매카시즘에 두려움을 느껴 몸을 사렸다.

▲리영희 교수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책에서 △해방 뒤 우리 사회를 통치한 미 군정은 공산주의 세력을 약화시켜 타도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 협력한 민족 반역자들을 오히려 중용하게 되었다 △이승만 정권은 미국의 반공 정책에 적극 동조했을 뿐 아니라 민족반역자들을 중용하고 남북 분단을 고착화시켰다 △역대 정권은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서 반공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국내의 모든 양심 세력을 '빨갱이'로 매도하면서 탄압했다고 지적했다. 리영희 교수는 이 책 뿐만 아니라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명저 등으로 인해 독재정권과 일부 세력으로부터 ‘빨갱이’, ‘간첩’이라는 어이없는 낙인이 찍혔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많은 이들로부터 행동하는 지식인, 진정한 지성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헤스터는 '간통'을 의미하는 'Adultery'의 머리글자 ‘A’를 가슴에 새긴 채 17세기를 지배하던 청교도주의에 당당히 맞서며 살아간다. 그로부터 7년 뒤, 헤스터가 교수대가 섰던 바로 그 자리에서 딤스데일 목사는 자신이 그 상대라고 외치며 양심의 가책 속에 살아온 자신의 죄를 고백한 뒤 숨을 거둔다. 너새니얼 호손(1804∼1864)이 쓴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를 보며 강정구 교수와 헤스터, 딤스데일 목사와 메카시의 후예들이 오버랩되는 이유는 무얼까.

2005-10-21 17:08:00 수정 유종규 기자(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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