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어린이집이 국고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동두천경찰서는 10월1일 원생과 교사를 허위등록해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영유아보육법 위반)로 A어린이집 원장 B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와 짜고 자녀를 허위등록한 뒤 돈을 받은 학부모 C씨(35)와 명의를 빌려준 교사 D씨(35) 등 8명도 함께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원생 5명과 교사 3명을 허위등록하는 수법으로 보육비와 교사 인건비 등 국고보조금 5천230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명의를 빌려준 교사 3명은 매월 40만원을 받았으며, 학부모 5명도 매월 1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