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의정부시가 법규를 정면 위반, 물의를 빚고 있다. 의정부시는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기묘한 방법을 창안했다.
시는 최근 제8회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만든 뒤 이를 시내 주요 도로변 교통표지판 밑에 부착하는 일을 저질렀다. 축제는 부대찌개 거리에서 10월5~6일 열린다.
이는 도로교통법 및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현수막이 달리는 차량으로 떨어졌을 때 대형사고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예산은 부대찌개 거리 상인들이 200만원을 들인 것이며, 우리가 현수막 업체에 지시한 것은 맞다. 축제를 홍보하려 한 것인데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곧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총 25장을 부착했다고 주장했다.
강세창 의정부시의원은 9월2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지금 우리시는 불법 현수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시장이라는 사람이 앞장서서 불법을 그것도 새로운 형태의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