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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원IC 영구개설을 촉구하며 2010년 10월1일 삭발 궐기대회를 벌이고 있는 의정부시의회 강세창 의원(왼쪽)과 김태은 의원. |
의정부시의회 강세창 의원이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삭발투쟁을 제안했다.
강세창 의원은 9월15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산지구 보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와 각오로 삭발하자”고 밝혔다.
그는 “고산동 보상문제로 안병용 시장이 올초 그 추운 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에서 ‘생쇼’를 펼쳤음에도 실질적으로 해결된 게 아무 것도 없어 분노한 주민들이 10월부터 LH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한다고 한다”며 “우리 시민들이 저렇게 피눈물 흘리는데 시민의 종복으로서 무엇인가는 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안 시장께 제안 하나 드린다”며 “우리가 돈을 줄 수는 없고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야 되는데, 결연한 의지와 각오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삭발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산동 주민들의 피눈물을 눈꼽만큼이라도 닦아주는 의미에서, LH에 결연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주민들과 함께 LH 앞에서 삭발 한 번 하자”제안했다. 강 의원은 10월 주민시위 때 LH 앞에서 삭발할 예정이다.
한편, 강 의원은 9월12일에는 안 시장의 업무추진비가 ‘눈먼 돈?’이라고 보도한 언론을 인용해 “사실이라면 안 시장은 도둑놈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을 것 같다”며 위험수위 높은 맹비난을 했다.
9월11일에는 의정부시가 행사 때마다 김경호 경기도의회 의장의 축사를 배제시키는 행태에 대해 “대한민국이 다 아는 좀팽이 안 시장이 차기 시장선거의 당내 경쟁자가 될 김 의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게 가진 자의 특권 아닌가”라며 “경호 형님이 참으세요. 일류 S대 교수 하시던 초선시장이 뭘 압니까”라고 거칠게 비꼬았다.